한상훈 한국바이오케미칼 대표가 친환경잔디 미생물농약 ‘재노탄’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
<재노탄>은 골프장 잔디 병해 중 가장 방제가 어려운 라이족토니아마름병(라지패취병)에 대한 방제가가 높고 약해가 없는 것이 특징. <재노탄>의 라이족토니아마름병에 대한 방제가는 67%로 일반 화학농약과 비슷하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.
한상훈 대표는 “지난해 서울시립대와 공동으로 국내 13개 골프장에서 <재노탄>의 라이족토니아마름병에 대한 2년차 방제시험을 한 결과 일반 화학농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효능이 입증됐다”며 “품목등록과 함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요처를 늘려 나갈 계획”이라고 밝혔다.
한국바이오케미칼에 따르면 <재노탄> 200배 희석액을 라이족토니아마름병이 발생한 골프장 잔디에 처리한 결과 미생물 정착기간인 7일이 경과하면서 병반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다. 이후부터는 미생물이 번식하면서 잔디가 정상으로 회복됐다.
이와 함께 이미 시판중인 미생물 영양제 <뿌리기픈> 및 <유기원 바이탈>을 <재노탄>과 함께 사용할 경우 새순 성장과 엽색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관찰됐다.
한대표는 “화학농약 과다사용 등으로 인한 국내 골프장의 환경오염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 온 사안”이라며 “잔디용 친환경생물농약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”이라고 기대했다.
현재 수십종의 각종 농축산용 미생물제제를 생산, 국내 친환경 생물농약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바이오케미칼은 ISO 9001 및 INNO-BIZ, 농약품목등록시험연구기관 인증 등을 통해 기업 신뢰도를 키우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. ☎055-763-0241.
진주=박종명 기자 jmpark@nongmin.com